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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금하는 불교계에 '육포' 보낸 황교안···왜?

입력 2020.01.20. 08:52 댓글 1개
【영천=뉴시스】우종록 기자 = 황교안(왼쪽 세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05.12. wjr@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불교계에 육포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등이 시끌벅적하다. 육식을 금하는 불교계에 말린 고기인 육포를 선물로 보낸 것으로, 배려 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조계종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에 설 명절 선물로 황 대표 명의로 포장된 육포가 배송됐다.

스님의 육식을 금하는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조계종이다. 이에 따라 조계종 내부에서는 당일 당혹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정황을 파악한 한국당 측에서 직원을 보내 육포를 회수하기는 했다. 하지만 육포를 보냈다는 자체만으로 종교계 안팎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특히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가 앞서 불교 관련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어 이번 육포 사태를 지켜보는 시선들이 더 곱지 않다.

작년 5월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편향 시비를 일으켰다. 당시 조계종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황 대표는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유한국당 측은 이번 육포 선물 관련해서도 다른 곳으로 전달이 될 선물이 잘못 배달됐다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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