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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수일내 제네바서 영구휴전 논의할 군사위원회 개최"

입력 2020.01.20. 04:44 댓글 0개
교전 당사자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무기금수 통제 강화 합의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 베를린에서 리비아 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한 리비아 정상회담을 끝낸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파예즈 사라즈 리비아 총리와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이 영구적인 휴전에 관한 회담에서 자신들을 대표할 군사위원회 위원들을 지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으로 수일 내에 제네바에서 이 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

[베를린=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많은 위반이 벌어지고 있는, 리비아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가 지금보다 더 잘 통제돼야 한다는데 베를린에서 열린 리비아 정상회담 참가국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에서 4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후 정상회담 참석자들은 휴전협정이 지속되는 동안 교전 중인 당사국들에게 더 이상의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은 또 "포괄적인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정말 건설적으로 함께 일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리비아 국민들이 평화로운 삶을 살 권리를 갖도록" 참석자들은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추가 회의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메르켈 총리의 "매우 놀랄 만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리비아 분쟁에 군사적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는 정상회담의 결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오늘의 약속이 리비아 사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휴전이 필요하다. 모든 참가국들은 완전한 휴전을 위해 당사자들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리비아 외에 유엔,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AL) 등 11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리비아의 주요 라이벌인 파예즈 사라즈 총리와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도 참석했다.

메르켈 총리는 "사라즈 총리와 하프타르 사령관은 서로 말이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들과 각각 따로 대화를 나눴다"며 두 사람이 보다 영구적인 휴전에 관한 회담에서 자신들을 대표할 군사위원회 위원들을 지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는 "앞으로 수일 내에 제네바에서 이 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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