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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美비건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마치고 귀국

입력 2020.01.19. 19:12 댓글 0개
나흘 일정 방미서 비건과 대북 공조전략 논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지지 입장 확인"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1.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본부장은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신임 미 국무부 부장관,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 특사 등을 만나 비핵화 공조 전략을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간) 비건 부장관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 구상과 관련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 본부장은 북핵 수석대표 협의 직후인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할 지, 한미 간에 공통된 관심사인 어떻게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일 수 있을 지를 논의했다"며 "(북한이) 여러 계기에 도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도발을 막을 수 있을 지 등 두 가지 이슈에 대해 항상 공조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상황에서 전략적 도발을 하면 미국 내 여론도 매우 악화될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힘든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도발을 일단 막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적인 지지 입장을 잘 확인해 줬다"며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로 직책을 잘 유지하는 만큼 한국 문제나 남·북한 문제에서 전혀 관심을 잃지 않고 계속 포커스를 맞춰 나가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한국으로 와서 협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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