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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사진 건 예비후보, 또 '미친 집값' 현수막

입력 2020.01.19. 13:55 댓글 6개
'여성 장관 나체 사진 합성 현수막' 걸어 행정처분 받은 지 나흘 만
"집 없어 서러운 서민들 입장 전한 것…정부·여당 실정 풍자 목적"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무소속 예비후보 A씨가 지난 18일 오전부터 자신의 선거사무실이 차려진 광주 서구 풍암동 5층 건물 외벽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 2개를 게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독자 제공). 2020.01.19.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광주 지역 한 예비후보가 집값 상승을 지적하는 현수막에 선정적인 내용을 담아 행정 조치를 받은 지 나흘 만에 또다시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19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15 총선 예비후보 무소속 A씨가 지난 18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이 차려진 5층 건물 외벽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 2개를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나는 집에 갈 수 있을까?', '갈 집이 없어', '전세살이 너무 힘들어', '집 값이 너무 비싸' 등 문구가 적혀져 있다.

바로 옆에 붙은 세로형 현수막에는 여당 당 대표와 현직 장관의 다주택 보유를 비꼬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같은 건물에 '장관·자치단체장 합성 여성 나체 현수막'을 내걸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논란이 됐던 현수막에는 여성의 나체 사진에 현직 장관과 자치단체장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으며,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느그들은 핀셋으로 빼줄게, 예비 후보 인간쓰레기들' 등 자극적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미친 분양가, 미친 집값’, '○○○ 너도 장관이라고 더불어 미친'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용 확인과 후보자 의견 청취를 거쳐 A씨가 공직선거법 7조(정당 후보자 등의 공정경쟁의 의무)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지난 14일 구두 경고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A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정책이 집값 상승을 막기는 커녕,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집이 없어 서러운 서민 입장에서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실정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을 풍자하기 위한 내용이다"고 현수막 게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선관위 지도과의 심의를 거쳐 게시한 현수막이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제작, 게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지난 11일과 12일 서구 풍암동 5층 건물에 외벽을 모두 가릴 정도의 크기의 선정적인 대형 현수막이 걸려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독자제공). 2020.01.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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