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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유커···카지노주 '들썩'

입력 2020.01.19. 06:34 댓글 0개
파라다이스·GLK 주가 이달 들어 강세
지난해 파라다이스 매출 23.4% 증가
증권가, 中관광객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해 10월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학생이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를 하고 있다. 2020.01.1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주들의 주가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2만1800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2일 1만8800원이었던 파라다이스 주가는 이달 7일 2만원을 돌파한 뒤 2만1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8.2% 정도 증가했다.

지난 달 1만9000원대 였던 GKL 주가 역시 이달 7일 2만원대를 돌파했다. GKL은 지난 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7일 전일 대비 1.14% 오른 2만2250원에 마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12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703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누적 카지노 매출액은 7848억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4% 늘어났다. GKL의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9% 늘어난 515억 2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지난 6일 중국 선양의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의 임직원 5000여명이 인센티브관광으로 5박6일간 방한했다. 단체 관광객 규모로는 한한령이 시작된 2017년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중국 선양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인 이융탕(溢涌堂) 임직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다. 이융탕 임직원 5000명이 지난 7일부터 5박 6일간 인센티브 관광을 왔으며 단체 관광객 규모로는 한한령이 시작된 2017년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이다. 2020.01.10. 20hwan@newsis.com

증권가에선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증가세로 인한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86억원,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0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GKL과 강원랜드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보다 각각 18.7%, 0.4% 늘어난 1225억원, 5207억원으로 예상됐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신규 정켓(카지노로 고객을 유치해 오는 브로커) 고객, 항공 노선 증설에 따른 접근성 강화로 영업 전망이 밝다"면서 "중국 인바운드에 베팅한다면 카지노주는 사야 할 때"라며 카지노 업체 3사의 무난한 실적을 예상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올해도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성장이 지속하고 나머지 3개 업장 영업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여 성장 폭이 확대되고 이익의 질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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