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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업들 설연휴 4일 쉰다···작년 5.2일 보다↓

입력 2020.01.17. 16:53 댓글 0개
여수상의 187개 업체 설문…명절 체감경기 나아져
여수국가산단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를 사업기반으로 둔 제조업체 대부분은 설 연휴 휴무와 함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에 따르면 지역 내 187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여수지역 기업체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결과 94.9%가 설 연휴 휴무를 하고 5.1%는 쉬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률은 31.5%로 나타났다.

설 연휴 휴무를 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는 주말을 포함해 3일 3.6%, 4일 87.5%, 5일 이상 7.1%로, 평균 휴가 일수는 4.0일이었다. 이는 지난해 평균 5.2일보다 1.2일 감소한 수치다.

설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100%)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여수지역 기업의 86.4%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13.6%의 업체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상여금 지급 비율 84.2%에 비해 2.2% 상승했다.

상여금 지급 형태로는 정기상여금(39.7%), 일정액 지급(31.0%), 선물 지급(29.3%)으로 구분됐다.

정기상여금 지급금액은 0~50% 미만(36.4%), 50~100% 미만(40.9%), 100% 이상(22.7%)이었고 일정액 지급 금액은 50만 원(56.9%), 20만 원과 30만 원(15.8%), 50만 원 이상(10.5%)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66.7%), 경기 어려움(22.2%), 자금 부족(11.1%) 순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설 연휴 기업의 자금 사정은 동일하다(67.8%), 악화됐다(27.1%), 나아졌다(5.1%)로, 지난해 동일하다(62.1%), 악화됐다(32.8%), 나아졌다(5.2%) 결과와 비교할 때 여수지역 기업이 느끼는 명절 체감경기는 조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작년 설보다 연휴 기간이 짧지만 연휴 실시 업체와 상여금 지급 업체는 증가했으며, 명절 체감경기 역시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수지역 대규모 투자로 인한 긍정적 기대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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