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땅끝해남에서 희망과 행복 충전하세요"

입력 2020.01.14. 17:23 수정 2020.01.14. 17:23 댓글 0개
군, '1월에 가기 좋은 해남 Pick' 선정
땅끝전망대·해남 두륜산 등 소개

"땅끝 해남에서 행복과 희망 충전하세요."

해남군이 '2020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땅끝마을 사자봉과 두륜산 대흥사 등 '1월에 가기 좋은 해남 Pick'을 선정·발표했다.

땅끝마을 사자봉은 한반도를 달려온 백두산의 기맥이 마지막으로 포효하는 정점이다. 북위 34도 17분 32초, 육지의 끝에 위치한 땅끝탑과 갈두산 사자봉 정상의 땅끝전망대는 땅끝의 특별함을 만끽할 수 있다.

땅끝마을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특히 땅끝마을 선착장 앞에 자리한 두 개의 섬인 맴섬 사이로 해가 뜨는 맴섬 일출은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코스다.

두륜산 대흥사는 백두산의 영맥이 지리산을 거쳐 한반도의 최남단에 이르는 곳이다.

특히 두륜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흥사는 인근 서남해안 사찰들의 중심이 되는 조계종 제 22교구 본사로 문재인 대통령이 고시공부에 매진해 합격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륜산의 좋은 산세가 집중되는 곳이자 대통령이 꿈을 이룬 곳이라는 입소문에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즐겨찾고 있다.

두륜산을 산행하고자 하는 이들이 반드시 만나게 되는 고목인 천년수는 북미륵과 남미륵을 만들기 위해 해를 잡아 매달았다는 전설이 있다.

높이 22m 둘레 9.6m의 느티나무 수종으로 나무의 수령이 1천100년 정도 될 것으로 추정돼 '천년수'라고 불리고 있다. 어른 여럿이서 아름해야 할 정도의 수령이 오래된 천년나무는 두륜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쉼터이자 두륜산을 지키는 신령스러운 나무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천년수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전라도를 대표하는 천년나무로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륜산 노승봉 아래 쪽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뤄주는 바위로 알려져 있다.

흔들바위가 위치한 곳은 두륜산 오심재에서 노승봉으로 올라가는 능선 등산로의 거북바위 부근으로 산 아래로 대흥사 사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둘레 약 8m 가량으로 설악산 조계암의 흔들바위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로 금방이라도 산 아래로 굴러 내려갈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전남도가 올해 이달의 추천 관광지로 선정한 설아다원도 빼놓지 않고 방문해야 할 지역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유기농 차 재배지이자 차 체험과 한옥스테이, 전시 및 공연 등 자연 속 쉼과 예술을 결합시킨 복합문화 예술농장인 설아다원은 아름다운 다원의 풍경과 특색있는 체험행사로 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 방문의 해'를 맞아 연초에 해남지역을 빼놓지 않고 방문해야 할 명소를 선정했다"며 "땅끝해남에서 한 해의 행복과 기운을 충전해 가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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