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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감소···광주 광산구 '아파트 조식' 없앤다

입력 2020.01.14. 17:00 댓글 0개
시범 운영 1년 만에 폐지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 '광산형 아파트 조식 서비스 사업'이 시범 운영 1년 만에 전면 폐지됐다.

광산구는 관내 아파트 11곳의 조식 서비스(조식 뷔페, 도시락 포장 등 현장 이용) 사업을 모두 폐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시행 이래 이용객이 꾸준히 줄면서 내린 조처다.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비스 위탁 업체 2곳(사회적 기업)이 적자 누적으로 운영을 잇따라 포기했다.

광산구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문화도 사업 장애 요인으로 분석했다.

단기간 생활 습관 변화의 어려움, 사먹는 아침 식사 문화 미정착, 고정 식수 인원 파악 어려움에 따른 생산비 증가, 아파트별 맞춤형 대응 어려움 등도 사업 폐지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광산구 관계자는 "다양한 '밥상공동체' 유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산형 조식 서비스는 아파트당 주민 1명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소외 계층에 밑반찬을 무료 제공하는 등 민관협력 상생 모델로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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