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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자동차보험료 일제히 인상 예정

입력 2020.01.13. 17:04 댓글 0개
보험개발원 의뢰 이후 한 달 이상 소요
[서울=뉴시스] 각 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가마감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지 않은 대형사는 메리츠화재(99%)가 유일하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달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일제히 나선다. 보험료 인상에 대한 당국의 압박은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이어 내달초에는 현대해상이 3.5%, 삼성화재 3.3%, DB손해보험 3.4%를 잇따라 올린다. 이후 중소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폭 결정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책정을 의뢰했다. 개발원을 통한 인상폭 검증은 법적인 사항은 아니다. 인상폭 결정은 보험사 자율에 맡기고 있다. 그러나 매번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전 개발원에 요율을 검증받는 것은 적정 인상폭에 대한 근거를 갖기 위함이다.

지난 10일에는 주요 보험사들이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적정 보험요율 인상에 대한 결과를 받았다. 결과를 받기까지 한 달 이상이 소요됐다. 통상 개발원은 보험사들의 의뢰 이후 15일 내에 결과를 회신한다. 한 달 넘게 개발원으로부터 결과를 받지 못하자 보험료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당국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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