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20 경자년, 광주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입력 2020.01.13. 11:19 수정 2020.01.13. 11:19 댓글 0개
5·18 40주년 빅이벤트부터
전일빌딩 개관·암매장 조사까지
市 주최 첫 수영선수권대회도
무등산개방은 5·10월 두차례

60년 만에 돌아온 하얀 쥐의 해인 2020년 경자년, 광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선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1980년 그날'의 참상을 고스란히 지켜본 전일빌딩 재개관, 옛 광주교도소 유골의 진실규명 등이 예정돼 있다. 미래과제를 주제로 한 성대한 기념식도 준비중이다.

또 지난해 여름, 세계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올해는 처음으로 광주시 주최 수영선수권대회도 개최된다.

1년에 딱 2번 열리는 무등산 정상 개방과 알찬 주말을 책임 질 각종 도심 축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빅이벤트는 5·18

[광주=뉴시스] = 지난 20일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지목된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 40여구가 발견돼 군과 경찰, 5월단체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일부 두개골에서는 구멍 뚫린 흔적이 발견돼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2019.12.22. photo@newsis.com

2020년 상반기 가장 큰 행사는 바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다. 올해는 왜곡과 폄훼로 상처난 5·18의 위상 재정립과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 원년의 해가 될 전망이다.

'헬기사격 목격자'인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에 대한 판결이 나오고, 5·18 진상조사위 활동도 본격화 된다.

지난해 말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확인미상의 유골 40여구의 5·18 행불자 관련 정밀감식도 진행되고 있는 이르면 상반기 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5월에는 세계인권도시 포럼 등 5·18을 세계화, 전국화 하기 위한 행사들도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굵직한 행사 많은 상반기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시행 3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부과한 개발부담금 부과 행정심판에서 승소해 '732억원'을 징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2017.07.31 (사진=나주시 제공) lcw@newsis.com

2월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자치입법·자치조직권, 지방재정권 확대 등을 논의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가 광주에서 개최된다.

3월에는 올해 광주시의 청년정책을 설계하고 이끌어 나갈 '청년위원회' 출범, 시립민속박물관 재개관, 지난해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 광주FC의 홈개막전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매년 수 천명의 시민들이 몰리는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3월 중 열린다.

앞으로 4년 간 광주 8곳, 전남 10곳의 지역구 살림을 이끌어 나 갈 국회의원 선거가 4월에 열리며, 이를 전후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합동 채용설명회도 마련된다.

광주의 대표 축제들도 연이어 개막을 앞두고 있다. '프린지페스티벌'과 '아트피크닉' 등은 4월에 각각 개막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시민들을 찾아간다.

올바른 소비습관 안착 등을 배울 수 있는 '공유장터'(5월5일 예정)와 '빛고을나눔장터'(10월 예정) 역시 올해 어김없이 열린다.

1년에 딱 2번 열리는 무등산 정상개방도 5월과 10월에 각각 개최된다.

첫 광주시 주최 수영선수권대회(5월 중)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광주시와 전남도가 머리를 맞대로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시도상생발전위원회'와 자매도시 대구와의 연대를 고민하는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 등이 개최된다.

■하반기엔 각종 문화행사 풍성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2015 세계청년축제' 폐막 공연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5.07.12. sdhdream@newsis.com

올해는 비엔날레가 개최되는 해다. 광주에서는 매년 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를 번갈아가며 열고 있다. 올해는 9월4일부터 11월29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세계 청년들이 광주에 모여 즐기는 대축제, '청년축제'와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은 9월에 열린다.

미디어아트의 모든것을 경험 할 수 있는 페스티벌과 '영산강억새축제', '추억의 충장축제' 등 굵직한 축제는 10월에 연이어 개최된다.

이 밖에도 전국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 할 제1회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10월 예정), 광주 최대 김치축제인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도 하반기에 마련된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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