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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전세시장도 숨고르기

입력 2020.01.09. 14:50 댓글 0개
감정원, 1월 첫주 아파트값 동향 발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7% 상승
[서울=뉴시스]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률은 0.07%로 3주 연속(0.10→0.08→0.07)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달 16일 발표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여파로 상승폭은 3주째 둔화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지난 주(0.09%)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한 주 동안 0.07% 올랐다. 이는 지난 주 0.08%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2·16 대책 직전 0.20% 올랐으나 대책 영향이 처음으로 반영된 지난달 26일 0.10%를 기록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소형평형이나 구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중저가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포구(0.09%)는 그간 상승폭 낮았던 성산·염리동 위주로, 강북(0.09%)·성북구(0.08%)는 뉴타운 및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성동구(0.07%)는 금호·행당·옥수동 신축 및 대단지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요 지역 및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대책 영향과 상승피로감 등에 따른 관망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지난 주 0.07%에서 0.04%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구체적으로 강남구(0.09%→0.05%), 강동구(0.06%→0.05%), 송파구(0.07%→0.04%), 서초구(0.04%→0.02%)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전체 주간 상승률도 0.17%에서 0.1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용인 수지구(0.52%)는 풍덕천·신봉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구리시(0.40%)는 인창·수택동 등 8호선 역사예정지 인근 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36%)는 교통호재 있거나 학군 우수한 평촌동 구축 위주로, 광명시(0.31%)는 하안·일직동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신안산선 등) 있는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이번 주 전세 시장도 전국적으로 0.1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숨고르기 장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5% 올라, 지난 주 0.19%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겨울방학 이사철,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 또는 도심 접근성 좋은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다. 특히 강남4구는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매물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강남구(0.41%)는 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7%)는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문정·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수도권(0.15%→0.16%)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7%→0.07%)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5대광역시(0.10%→0.11%), 8개도(0.01%→0.02%), 세종(1.09%→0.4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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