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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돼지열병 방역에 더욱 긴장감 가지고 대응하라"

입력 2020.01.09. 14:47 댓글 0개
9일 오전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 주재
"멧돼지 돼지열병 종식 위한 가시적 성과 만들어야"
[서울=뉴시스]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여 감염개체 발생지역에 설치한 멧돼지 이동차단 울타리에 허점이 없는지 철저히 살피고, 포획 및 수색에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상황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한층 긴강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응 대책 및 방역관리를 되돌아볼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 8일 강원 화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후에 열렸다. 화천 지역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지금까지 우리 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양돈농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일 수 있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개체 발생지역에 설치한 1·2차 울타리와 210㎞에 이르는 광역 울타리에 허점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면서 "울타리 내 수색, 포획도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해 신속하게 멧돼지 개체 수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 목표도 지역별, 감염전파 위험도 등을 고려하고 보다 세분화된 목표를 제시하는 등 질병 대응과 생태계 간 합리적 접점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포획, 수색, 울타리 설치 등의 과정에서 인명사고 등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설 명절에 대해서 조 장관은 "이동 인구가 많은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여 대응체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가며 방역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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