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인류사 지배해온 '지성' 스펙트럼 탐구

입력 2020.01.08. 20:04 수정 2020.01.08. 20:04 댓글 0개
광주비엔날레, 국립현대서 GB토크
전시 주제 연계한 참여작가 소통 자리
국내 리서치 바탕한 다양한 논의 진행
2020광주비엔날레는 지난 7일 2020광주비엔날레 GB토크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파트 2를 서울서 가졌다. 이 자리는 이번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국내 리서치에 참여한 작가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020 광주비엔날레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으로 전시 주제를 정하고 이와 연계한 GB 토크를 국내 리서치에 참여한 작가들과 함께 가졌다.

'GB토크: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파트 2가 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미술관 마당의 '영원한 봄'에서 열렸다.

이번 GB토크는 2020 광주비엔날레에 초대된 참여작가들이 국내 리서치 일정과 예술감독의 작가 연구를 위한 방한 기간에 맞춰 추진됐다. 그간 내부적으로 논의됐었던 전시 준비 과정에 대해 대중과 소통하고 참여작가의 작품과 담론에 대한 강의, 대담을 진행했다.

2020광주비엔날레는 지난 7일 2020광주비엔날레 GB토크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파트 2를 서울서 가졌다. 이 자리는 이번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국내 리서치에 참여한 작가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사진은 참여작가 코란크릿 아루나논차이의 발표 모습.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 예술감독은 2020 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광주에서 첫 번째 GB토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광주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극장, 백양사, 서울의 샤머니즘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이루어진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총 7개 세션의 그룹 토크과 아티스트 토크로 꾸렸다.

이 자리에는 참여작가 아나 마리아 밀란, 펨케 헤레이라벤, 애드 미놀리티,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사헤지 라할, 시안 데이릿, 티모테우스 A 쿠스노, 문경원이 참여해 ▲디지털 문화와 페미니즘·공연성의 관계 ▲재난 채권의 데이터 모델이 생태학적 재난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과 여성의 목소리가 가진 잠재적 역할에 대한 논의 ▲'페미니즘 스쿨 오브 페인팅' 프로그램을 통한 회화 장르에 대한 탐구와 페인팅·젠더·인종에 대한 논의 ▲역사 속 승려와 유령과의 관계가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에 대한 논의 ▲공상 과학을 통해 가상세계를 건설하는 방법 탐구 ▲잊혀졌다고 여겨지는 것과 권력의 식민성 연구 ▲집단 지성의 플랫폼으로서의 도시 역사를 정서적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정에 대한 대담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위의 작가 외에도 참여작가 이갑철과 시셀 톨라스도 이번 현지 조사연구에 참여한다. 냄새와 후각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이자 이론가인 시셀 톨라스는 11일 광주에서 초등학생과 함께 소규모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국내 리서치에 참여한 작가 10명과 예술감독은 12일까지 가회민화박물관, 광주트라우마센터 등 국내 주요 시각예술 문화기관과 협력기관을 방문한다.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87일 동안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퍼포먼스, 프로그램, 온라인 출판 플랫폼 등 일련의 공공 포럼을 포함한 역동적인 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다.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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