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Minds Rising, Spirits Tuning)'
입력 2020.01.08. 19:16 수정 2020.01.08. 19:18 댓글 0개집단적 실천 지적인 틀 제시 기대
5.18 40주년, 21세기 연결점 생성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주제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으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14면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오는 9월(9월4일∼11월29일) 열릴 2020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으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마음'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인간 지성(intelligence)의 전 영역을 예술적·과학적으로 탐구할 예정으로 광주비엔날레가 추구해온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집단적 실천을 위한 지적인 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전시, 퍼포먼스, 프로그램, 온라인 출판 플랫폼 등 공공 포럼 등으로 역동적인 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다.
비서구 등 전 지구적 공동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둔 이번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은 두 가지 핵심 개념을 내포한다.
'떠오르는 마음'은 공동체 정신(communal mind)으로서 지성의 확장과 정치적 공동체를 탐구한다. 이는 애니미즘, 제도로 규정할 수 없는 연대의식, 모계적 체계 등을 관통하며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것들이다.
'맞이하는 영혼'은 지식의 대안적 형태,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역사인식에 다가가려는 엄중한 시도를 의미한다. 정신을 맞이하는 것(welcoming)은 집단적 과거와 새로운 미래, 시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연결이 열려있음을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될 예정이다. 또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오늘날 저항운동 문화와 민주화 운동 사이의 연결점을 생성할 예정이다. 무력행사와 검열, 식민화, 우익세력 등에 맞선 역사적이고 동시대적인 언어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는 전략에 대해 고찰한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는 "'떠오르는 마음' 과 '맞이하는 영혼'은 수많은 삶과 지성의 다양한 실천 과정을 연구하는 것" 이라고 밝히며 "이는 반대로 영혼이 떠오르고(spirits rise), 마음을 맞이하는 것(minds attune)으로도 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1'광주 실종 여중생' 신상 공개···키 157..
- 2집 산 2030 절반 "70~100% 대출이나 부모 지원"..
- 3"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청약은 쉽지 않고···차라리 분양권 살까..
- 4직장 선택 1순위는 연봉···축의금 적정 액수는?..
- 5[무잇슈] 광주서 실종된 10대 여중생, 경기도 이천엔 왜?..
- 6"KTX 요금 60% 할인 받고 부산 바다 여행 즐겨요"..
- 7구준엽, ♥서희원과 첫만남 사진 최초 공개 "춤췄다"..
- 8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신임 대표 사퇴 촉구..
- 9"대출금리 내렸는데"···美국채 급등에 다시 뛰나..
- 10'저수지 추락 아내 살해' 숨진 무기수···재심서 현장 재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