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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정 투명성 확보' 전남대병원 AI 면접방식 도입 검토

입력 2020.01.08. 17:19 댓글 0개
【광주=뉴시스】=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2019.03.29.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교육부로부터 '아빠찬스' 채용비리에 대해 중징계 요구를 받은 전남대학교병원이 채용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 방식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교육부의 채용비리 의혹 감사결과에 따라 AI 면접 등 혁신적인 채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I 면접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200개 기업이 활용할 정도로 인기 있는 혁신적인 면접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AI 면접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뒤 도입 여부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발족한 혁신위를 통해 채용방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사 규정에 대한 조사와 개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혁신위는 현황조사·문제점 분석·대책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혁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채용비리 의혹으로 지역민과 취업을 준비중인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감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재발방지 대책과 신뢰성 있는 채용방식을 통한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전남대병원에 대한 감사를 벌여 채용비리 당사자인 사무국장 등 2명에게 중징계, 경징계 1명, 경고 1명, 임용취소 2명, 기관경고 처분 등을 요구했다.

전남대병원은 해당 직원에게 교육부 감사결과를 고지했으며 징계 당사자가 1개월 이내 재심의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징계위를 소집해 '교육부 조사결과 처분서'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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