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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빈집과 청년의 달콤한 동거
입력 2020.01.08. 11:41 수정 2020.01.08. 11:41 댓글 0개광주 광산구의 영구 임대아파트 공동체 재생을 위해 청년들이 뛰고 있다. 슬럼화 된 영구임대주택 공실을 청년활동가들의 주거 공간 및 활동거점으로 지원하고 입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민 공동체 활성화 모델을 구축하고자 필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CMB 방송, 그리고 도시재생공동체 센터, 도시공사 등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광산구의 영구임대주택이 저소득층 집단거주 공간이라는 낙인효과가 심화되고 있고, 입주자 62%는 노인 및 장애인 1인가구로 내부 공동체 형성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우산 빛여울채 아파트의 소형 세대 공실률은 1500개 중 연평균 150세대에서 발생하여 공실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광주의 높은 청년(19~34세) 1인 가구 비율(광주66.0%, 전국 47.5%, 서울57.1%)과 주거비 부담(평균 28.4만원)과 취업난 악재로 광주 청년인구 유출 가속화를 막아 보고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도시재생공동체 센터, 그리고 CMB 방송국이 의기투합하여 손을 맞잡게 된 것이다.
2019년 9월 30일 세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입주에 필요한 임대보증금 및 가전제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도시재생공동체 센터는 행정지원과 제반사항 지원을 하며, CMB 방송은 이사업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기로 협약을 하였다.
사업대상은 우산 빛여울채 영구임대주택 아파트로, 사업목적 임대주택 공실활용 및 공동체재생을 통한 입주자 삶의 질 개선 모델을 구축하기 위하여 T/F위원회(실행 및 운영자문을 위한 민,관,학,연 18명 위원으로 구성)를 구성하였다.
1차 시범사업으로 작년 4월에 두 명의 청년 입주자를 대상으로 나눔재단에서 임대보증금과 가전제품을 지원하였으며, 이 사업이 성공하자 2차로 작년 10월에는 청년 12명을 선발하여 도시 공사에서 임대보증금을 감면해주고 나눔재단에서는 가전제품 지원과 함께 12가구 모두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 해주었다.
올해는 이십여 명을 선발하여 계속적으로 청년 거주자를 늘릴 예정이다. 청년 활동가 선발 방법은 활동 희망자 면담 후 TF 회의에서 선정하게 되며 신청자격요건, 역할인지도, 업무적합도, 역량 및 품성, 참여의지, 활동 적정성, 발전가능성, 거주 공간 필요도, 업무지와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선발을 하게 된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첫째 주거지원형, 둘째 활동지원형, 셋째 창업지원형 세 가지활동 내용으로 지원을 하게 되고, 지원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TF팀에서 선발 과정을 거쳐 입주를 하게 된다.
주거지원형은 영화 상영, 장수 사진 및영상 촬영, 태권도교습 등 자율 재능기부 활동으로 1주일에 30분간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되며, 활동지원형은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1주일에 2시간씩 지원을 하게 된다.
창업 지원형은 방문간호,수리, 운반 등 주민이 희망하는 생활 서비스를 하는 청년 협동조합 등을계획하고 있다.
현재 입주한 청년들은 아파트 주민들과 잘 화합하며, 예전에 비해 공동체에 활력이 점점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부디 이 사업이 광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들의 주거복지가 향상되고 입주하는 청년들은 주거비가 절약되고,공동체를 경험하며,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고취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나오기를 기대한다.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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