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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수 '엘리트·생활체육 튼튼' vs 김창준 "안정적 재정 확보"

입력 2020.01.07. 13:41 댓글 0개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15일…체육회관 다목적체육관
전갑수 "전문 체육인 출신 강점 내세워 발전 공약"
김창준 "경영인 마인드로 엘리트·생활체육 활성화"
전갑수(왼쪽) 후보와 김창준 후보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오는 15일 결정되는 첫 민선 광주시체육회장에 전갑수(59) 후보와 김창준(75)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전 후보는 전문 체육인 출신을 강점으로 내세워 "엘리트와 생활체육 발전", 김 후보는 수십년간 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 재원조달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걸었다.

◇'꿈나무 육성 통해 기초 튼튼' 전갑수 후보

배구선수 출신인 전갑수 후보는 광주시배구협회장, 광주시체육회 이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대한걷기협회 부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을 정도로 체육인의 삶을 걸었다.

일선 체육 현장을 한순간도 떠나지 않은 전 후보의 경험은 공약에 고스란히 담겼다.

전 후보는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학교체육이 바르게 기능해야 광주체육의 미래가 있다"는 기조 아래 지역사회와 협력해 꿈나무 선수 육성을 통해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이 강조되는 시대에 맞춰 많은 시민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전 후보는 광주체육의 혁신과 변화도 강조했다.광주체육은 일부 구성원들이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눈에 보이지 않은 갈등이 내재돼 있다고 진단하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신뢰와 민주적 리더십'으로 체육회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광주체육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며 '희망 학교체육' '긍지 전문체육' '행복 생활체육' '동행 화합체육' '변화 혁신체육' '안정 자율체육'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업 중심 광주체육 지원단 결성' 김창준 후보

김창준 후보는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로케트건전지 총무이사, 광주상공회의소 상임위원, 한국전력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경제활동 경험과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장, 광주시체육회 부회장, 광주시생활체육회장 등 체육 활동을 토대로 경영마인드를 체육에 접목해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광주체육은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이후 정회원단체 60개, 준회원단체 10개등 76개의 회원단체와 염주체육관을 비롯한 20개의 체육시설물을 관리 운영하는 단체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성장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안정적 재원 확보가 필요한만큼 지자체와 시의회의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광주체육 지원단'을 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각종 국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전문체육인 육성을 위해서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며 유능한 체육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실업팀과 연계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종목단체 운영비와 전국대회 등 각종대회 지원비를 확대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재정이열악한 구체육회 운영비를 지원하고 열악한 체육환경 개선을 위해 광주체육인 전용 대형 실내체육관 건립, 체육 지도자들 처우개선, 성과위주의 인센티브 제도 시행 등을 약속했다.

◇첫 민선회장 선거 15일

지자체장 등의 체육회장 겸임 금지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 서구 체육회관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은 60여 정회원 종목단체장 등 310명으로 구성됐다.

선거인단으로부터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첫 민선 광주시체육회에 선출되며 임기는 오는 2023년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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