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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 흉기로 찌른 남성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종합)

입력 2020.01.03. 19:09 댓글 0개
【무안=뉴시스】=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2019.01.16.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버스에서 베트남 출신의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3일 버스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정되는 A(48)씨가 사건 뒤 숨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정오께 전남 한 지역 도로에 정차 중이던 버스 안에서 베트남 출신의 여성 B(35)씨를 폭행한 뒤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

B씨는 사건 직후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이 "A씨가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뒤를 추적했으며 사건 현장에서 5㎞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사건에 앞서 서로 다툼을 벌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A씨가 폭력을 휘두르자 B씨는 이를 피해 도망갔으며 지나가는 버스를 세우고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버스까지 따라와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곧바로 도주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는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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