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잠룡' 이낙연, 광주·전남 넘어 전국서 상승세

입력 2020.01.02. 19:51 수정 2020.01.02. 19:57 댓글 0개
2020총선 광주·전남 여론조사
무등일보·뉴시스·광주MBC 등
한국갤럽 의뢰 18개 선거구 전수조사
차기 정치 지도자 인물 선호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광주·전남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월16일부터 27일까지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9천14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는 5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6.4%, 박원순 서울시장 5.3%, 조국 전 법무부장관 4.7%,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4.4%, 심상정 정의당 대표 3.3%,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1.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0.8%, 오세훈 전 서울시장 0.7% 순이다. '없다' 9.7%, '모르겠다'(응답 거절) 7.4%, 기타 0.6%로 집계됐다.

이 총리는 남자(57.0%)가 여자(50.1%)보다 지지율이 6.9%p 높았으며, 60세 이상에서 65.0%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에서 66.0%로 가장 높았고, 학생이 20.4%로 가장 낮았다. 정당별 지지는 대안신당 75.7%, 더불어민주당 62.9%, 민주평화당 62.7%, 정의당 58.5%, 바른미래당 41.9%, 민중당 34.4%, 우리공화당 25.8%, 새로운보수당 13.0%, 자유한국당 11.6% 순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우리공화당 지지층에서 47.9%,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35.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총리의 지지율은 4개월여 전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이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여론조사(한국갤럽, 조사 일시 9월5~6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얻은 27.4%보다 26.1%p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앞서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이 1년 전인 지난 2018년 12월27~28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18.6%보다 무려 34.9%p가 상승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총리의 대권 지지율 상승세는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뉴시스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34.4%를 얻어, 22.7%를 기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오차범위 밖인 11.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조사일시 2019년 12월29~30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 총리는 지역별로 광주·전라(54.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았고 서울(36.6%), 경기·인천(35.8%), 대전·세종·충청(34.1%)에서 황 대표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27.1%), 30대(34.3%), 40대(40.9%), 50대(34.7%), 60대(34.3%) 등 전 연령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34.2%), 중도진보(52.6%), 진보(46.9%)에서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18년 12월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가 13.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0.5%포인트가 상승했다.(조사일시 2018년 12월24~28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 총리의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로서 2년7개월 동안 보여준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현장 중심의 행정, 내각 통솔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총리가 호남의 견고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확장성을 넓혀갈지, 친문 세력이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내에서 좁은 입지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대권을 잡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체 5만479명의 주민과 전화연결을 시도해 이 중 9천144명이 설문을 완료, 응답률 18.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p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2019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유선 17%, 무선 83%를 합산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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