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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주택가격 동향···아파트 '약세' vs 단독주택 '강세'

입력 2020.01.01. 14:36 수정 2020.01.01. 15:25 댓글 0개
<감정원 ‘2019년 주택 매매가격 조사’>
아파트 0.43% 하락…전년 3.49% 상승
11·12월 연속 올라 올 가격 흐름 관심
2018년 이어 단독주택 상승세 지속

지난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단독주택은 강세를 나타났다.

2018년 서울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소폭 올라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독주택은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높은 수준의 상승률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1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38% 상승했다. 수도권(0.35%→0.62%)과 서울(0.50%→0.86%)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방(0.04%→0.16%)과 5대 광역시(0.27%→0.46%)도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해 1~12월 누계로는 0.36% 하락했다.

지난달 광주 주택 매매가격은 0.12% 올라 전달(0.10%) 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1-12월 누계로도 0.56% 올랐지만, 2018년 상승률 3.88%보다는 크게 낮아졌다.

세부별로 보면 지난달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다. 지난해 2월 0.08% 상승한 광주 아파트 가격은 3월 0.00% 보합세를 보이다 4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5월(-0.12%), 6월(-0.15%), 7월(-0.17%), 8월(-0.13%), 9월(-0.08%), 10월(-0.04%) 등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 등으로 지난해 1~12월 누계로는 0.43% 하락했다. 2018년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3.49%로 서울(8.03%)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달 광주지역 단독주택 가격은 전달(0.36%)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43% 올랐다. 지난 한해 누계 기준으로 4.49% 올라 대구(5.4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018년에도 광주 단독주택 가격은 5.83% 올랐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광주 주택매매시장은 아파트는 침체를 보인 반면 단독주택은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다"면서도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이라도 상승해 올해는 전년 처럼 큰폭의 하락세 보다는 현재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거나, 미세하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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