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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광주경찰청장 "신속·정확·적극 조치로 스마트경찰 구현"

입력 2019.12.31. 17:05 댓글 0개
"경찰 숙원, 수사권 문제 역사적 순간 앞둬"
【광주=뉴시스】 = 최관호 신임 광주경찰청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불법에는 엄정한 잣대,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세심하게 다가서는 광주경찰을 만들겠다"

최관호 신임 광주경찰청장은 31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에서 취임식을 열고 지역 경찰의 방향을 제시했다.

최 청장은 "올해 경찰은 범죄안전도와 치안고객 만족도에서 역대 최고를 세우는 등 치안성과를 거뒀다"며 "경찰의 숙원이었던 수사권 문제도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주경찰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적인 수행과 2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찰이 추구했던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경찰 정신은 확고한 우리 경찰의 목표이자 가치이다"며 "치안행정 전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경찰과 지역공동체가 치안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시스템이 만들어 질 때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량한 시민들을 괴롭히는 범죄와 불법에는 엄정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며 "기계적이고 획일적인 법집행에서 벗어난 세심하고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광주경찰의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112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정교한 치안상황 모니터링 체계와 '상황-지휘-협력'으로 이어지는 '3방향 보고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신속, 정확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시민을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 스마트경찰을 지향하는 현장 경찰의 생명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조직 내부적으로는 '자율과 참여'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6월 시작되는 직장협의회가 광주경찰의 집단지성을 완성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휘관과 지방청의 역할도 분명해져야 한다"며 "명확한 지침에 수반된 존중과 배려를 통해 현장 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관호 신임 광주경찰청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생 39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광주경찰청 경비과장, 무안경찰서장, 인천국제항공대장, 경찰청 경무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광주경찰청 1부장, 전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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