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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률 '뚝' 떨어져···12·16 대책 통했다

입력 2019.12.27. 12:18 댓글 0개
부동산114 주간 매매동향 발표
상승률 0.23%→0.15%로 떨어져
전세가격 상승률도 전주보다 둔화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강력한 규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열흘이 지나면서 서울 집값 상승률이 절반 가량 '뚝' 떨어졌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 비해 0.15% 올랐다. 지난주 발표때 0.23% 올랐던 것에 비해 오름폭이 0.08%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 16일 발표된 종합 부동산 대책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가파르게 오르던 상승세가 대폭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고강도 규제책을 담은 12·16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과열양상이 누그러지는 분위기"라며 "역대 최고 수준의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자금출처조사 등으로 매매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높은 호가를 고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는 집주인들이 대부분이어서 가격 오름세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44%) ▲구로(0.25%) ▲금천(0.24%) ▲강남(0.23%) ▲마포(0.23%) ▲노원(0.2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동구의 경우 12·16대책 후 매수세가 현저하게 줄었으나 대책 전 거래된 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9%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송파(0.23%) ▲강동(0.22%) ▲강남(0.19%) ▲강서(0.18%) ▲금천(0.15%) ▲양천(0.13%) ▲서초(0.0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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