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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연동형 비례제 폐기하고 18세 투표권 통과시키자"

입력 2019.12.27. 11:11 댓글 0개
"비례정당에 연동형 비례제 누더기, 정치 막장 보여줘"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 타협안을 제안하고 있다. 2019.12.27.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창당을 준비 중인 새로운보수당의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27일 "비례정당으로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폐기하고 18세 투표권 하나만이라도 합의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의 막장을 보여준 연동형 선거법이 오늘 표결 처리된다. 이대로 선거법이 통과되면 막장정치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막장드라마 시즌2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더기 선거법이 통과되면 한국당은 비례정당을 만든다고 한다. 그럼 비례민주당도 나올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통과되고 비례한국당이 나오면 민주당은 다른당들 통수치고 비례민주당을 반드시 만들 것이다. 정치판만 만신창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정치발전에 아무런 실익도 없고 꼼수경쟁 불러 온 누더기 선거법 연동형 비례제는 폐기해야 한다"며 "대신 이번 선거법에 의미 있는 내용이 있다. 만 18세부터 투표권 주자는 것이다. 정치발전을 위해 이것만은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전체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정치도 마찬가지다. 지금이라도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투표 연령을 낮춰야 한다. 새보수당은 당론으로 만18세 투표권을 찬성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법에 피선거권도 만25세에서 만20세로 낮춰야 한다. 말로만 청년 위한다 떠들지 말고 청년들이 직접 정치현장에서 목소리 낼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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