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외교부 "재외공관장 회의, 22~26일 개최···총 182명 참석"뉴시스
- 이탈리아 간 강기정 시장, 디자인계 거장 지오반노니와 대담뉴시스
- 삼수 끝 이대 입학, 그리고 아이돌 데뷔···"블랙핑크 보고 결심"뉴시스
- 국힘, 야 '이화영 회유' 수원지검 규탄 방문에 "정치공세"뉴시스
- "美, 이란 공습으로 이스라엘에 분노···오판해서 일 키웠다"뉴시스
- 충북대 의대 학장단 "의대 200명으로 증원? 다시 논의해야"뉴시스
- "눈과 손 달린 AI" 그리드원, 생성AI 서비스 출사표뉴시스
- 비자금 스캔들 여파···日자민 모테기파도 사실상 해체뉴시스
-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이어 '김영란법 위반' 신고 당해뉴시스
- "14층서 뛰어내리겠다" 택배 도둑 난동···특공대가 제압뉴시스
<칼럼>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9명
입력 2019.12.25. 14:11 수정 2019.12.26. 09:37 댓글 0개2019 한해를 마무리하고 2020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이다. 필자가 뽑은 올 한 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이다. 산업화와 화석연료사용 증가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하면서 지구온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1도 이상 증가했다. 이 추세로 지속되면 50년 내에 지구 생명체의 대부분이 멸종하는 여섯 번째 지구 대멸종의 특이점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적으로는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대기오염 미세먼지가 일상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정치는 갈등과 분열을 촉진하고, 시민사회는 정치적 견해 차이로 대치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5년, 10년, 20년을 대비하는 준비는 더욱 더 중요하다.
저출산 문제가 가장 절박하다. 대한민국 2019년도 합계출산율은 0.90명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까지 1.5명 이상이었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2018년에 0.98명으로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2.73명, 프랑스 1.98명, 미국 1.88명으로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이다. 우리나라는 1명도 안 되는 유일한 OECD 회원국이다.
지난 18일 호남지방통계청 광주·전남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출생아는 9천명으로 10년 전(1만4천명)에 비해 34.4% 감소했다. 광주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전국평균(0.98명)보다 낮았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0.07명 더 낮아진 0.90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출생 1만1천명으로 2008년(1만6천명)에 비해 31.3% 감소했다. 올 해 합계출산율은 전 년(1.24명)에 비해 0.03명 감소한 1.21명으로 전망된다.
인구감소로 지방자치단체 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 '2018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혼인신고 5년 이내 부부 105만 2천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2만 3천쌍(40.2%)으로 지난해(37.5%)보다 2.6% 상승했다.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녀가 없다. 젊은이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자녀를 낳고 싶어도 환경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아기를 낳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국가의 예산과 정책을 저출산대책에 집중해야 한다. 서울대 조영태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2017년도 저출산 고령화 예산은 38조원이었다. 출생아 1인당 1억원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결혼을 해도 출산하지 않는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살 집 문제와 자녀 돌봄 및 교육 문제이다. 주거와 교육문제만 해결하면 출산율은 해결될 것이다.
필자가 제안한다. 전국 요지에 있는 공공용지를 신혼부부를 위한 대단위 임대주택으로 개발하고, 주택단지 안에서 우수한 공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집중 지원하라고. 예를 들자면, 신혼부부에게 30㎥ 아파트를 제공하고, 자녀를 낳으면 40㎥, 두 자녀 가정에게는 50㎥, 세 자녀 가정에는 60㎥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정책을 세우면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기거하는 청춘들이 결혼해 쾌적한 아파트로 이사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을까?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부지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입지인 용산 미군기지 터이다. 공원으로 계획했던 시민운동가들이 반대할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시민운동은 지속가능한 삶이다. N포세대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아기를 낳도록 하는 것 같이 좋은 사업이 어디 있겠는가? 최고의 가치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265만4천㎡로 80만평이 넘는 용산 미군기지의 일부를 공원으로 사용하고 대부분은 젊은 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부지로 사용하는 방안이다. 지하와 공중을 이용하고 용적률을 최대로 활용하면 20만 세대 이상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를 고급으로 할 필요는 없다. 건축비도 최소로 하면 사실상 큰 예산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등 각종 교육시설을 갖추고 사교육 없는 의무교육을 충실히 하면 고등학교 졸업까지 교육비 수천만 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국가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 1.8명이 돼야 한다. 지역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입지여건이 좋은 공공부지가 많다.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주거와 교육문제를 해결하자. 건설업자와 기득권의 이익을 위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공공을 위한 땅 이용계획을 세우자. 서울 집값 폭등 자동적으로 해결된다. 저출산과 대한민국 소멸이라는 저주를 끊어낼 비책이다.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 · <칼럼> 과연 의대증원은 필요한가?
- · <칼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을 수도 있을까?
- · <칼럼> 의사 윤한덕 순직 5주기를 추모하며
- 1광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이천에서 찾았다···가출이었나?..
- 2[무잇슈] 광주서 실종된 10대 여중생, 경기도 이천엔 왜?..
- 3중앙공원 1지구 청약율 최대 22.6대 1..
- 4'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
- 5청산도 걸으며 전복 시식도···완도 슬로여행[주말엔 여기]..
- 6"이기적이라 아이 안 낳는 것 아냐"···'자녀 계획 있다'는 ..
- 7황사 덮쳤다···부산 16개 구·군 전 지역 '미세먼지 경보'(..
- 8크레인·거가대교 충돌했다면···민관군 수난대비 기본훈련..
- 9김병만 "뉴질랜드에 집 있다···정글로 벌어 정글 사"..
- 10경남도-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 경남 소통마당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