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에 살기 뭐가 불편해요?

입력 2019.12.25. 15:58 수정 2019.12.25. 15:58 댓글 0개
동·서·광산구는 교통
남구 편의시설, 북구 주차

거주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광주시 동구·서구·광산구 주민은 '교통 불편', 남구 주민은'편의시설', 북구 주민은 '주차시설 부족'을 각각 지목했다.

25일 광주여성가족재단이 통계청·광주시·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12년~2018년 거주환경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교통 불편(26.4%), 공해(20.5%), 주차시설 부족(19.0%), 남성은 교통 불편(25.9%), 주차시설 부족(23.1%), 공해(16.4%)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동구는 교통 불편이 25.2%로 가장 높았으며 주차시설 부족(22.3%), 유흥업소(13.4%) 순이었다.

서구와 광산구의 경우도 교통 불편이 각각 27.7%와 28.9%로 가장 많았으며 공해(24.3%), 주차시설 부족(23.4%·16.9%) 순으로 거주 불편의 이유를 제시했다.

남구의 경우 편의시설 부족이 31.9%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 불편(28.5%), 주차시설 부족(13.8%)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북구의 경우 주차시설 부족이 27.1%로 가장 높았고 교통 불편(21.6%), 공해(15.1%)순으로 조사됐다.

거주 형태 선호도 조사에서는 아파트를 선택한 비율이 남성(48.2%)보다 여성(53.8%)이 높았다.

또 전원주택은 남성이 32.2%로 여성(25.4%)보다 선호했으며 단독주택은 여성이 15.2%로 남성(14.7%)보다 약간 높았다.

최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여성(88.6%)과 남성(84.4%) 모두 미세먼지를 지목했다.

기후변화 영역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여성이 57.2%로 남성 47.7% 보다 높게 나타났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실천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합성세제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형 제품 구입' 등을 제시했다.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범죄 위험이 여성 62.8%, 남성 51.1%로 나타났으며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도 여성 59.5%, 남성 54.5%로 조사됐다.

해킹 등 정보 보안에 대한 불안은 남성이 48.3%로 여성 46.8%보다 높았다.

광주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사회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전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고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불안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다"며 "또 가로등이 없어 야간 보행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도 많은 만큼 사회안전망 구축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srb.co.kr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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