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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문희상 안' 반대한 광주 국회의원은?
입력 2019.12.24. 19:29 댓글 0개의원 8명 중 3명 '반대'…공동발의자 김경진 의원 포함 5명 '미응답'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발의한 한일 기업·국민 성금으로 재단을 만들어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를 지원하자는 내용의 '1+1+α안'에 관한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이 공개됐다.
근로정신대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광주 44개 시민단체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 국회의원 8명을 대상으로 '1+1+α안'에 대한 정책 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구을), 바른미래당 김동철(광주 광산갑),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은 질의서에 회신, '1+1+α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 박주선(광주 동남을),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과 무소속 장병완(광주 동남갑), 최경환(광주 북구을), 김경진(광주 북구갑) 의원 등 5명은 입장 표명을 피했다.
단체들은 문희상 의장이 발의한 '1+1+α안'에 대해 국회의원 중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선거법 개정 등 현안 문제로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국회 일정 등을 감안, 정책질의 답변시한을 지난 23일에서 오는 27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추후 정책질의 답변을 토대로 '1+1+α안' 입법 저지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단체들은 지난 19일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에 거세게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전범기업들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수혜를 입은 한국 기업의 기부금과 한일 국민들의 기부금으로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기억·화해·미래재단 법안'을 제시했다.
문 의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1+1+α'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공동발의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김태년·백재현·정성호·김성수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윤상현·홍일표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이동섭 의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무소속 서청원·김경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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