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조금 느리게 도착하더라도' 그래서 더 특별하다

입력 2019.12.24. 17:45 수정 2019.12.24. 17:45 댓글 0개
유·스퀘어 "1년 뒤 추억을 선물합니다"
느린 우체통 ‘Happy Uoletter’ 운영
지난 해 편지 받은 이들 대상 수기 공모
유·스퀘어는 오는 2020년 1월 19일까지 광천동 유·스퀘어 내 1층 영풍문고 앞 실내공간에서 느린 우체통 'Happy U·letter'를 운영한다.

"오늘 부친 편지를 1년 뒤에 받아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유·스퀘어가 오는 2020년 1월 19일까지 광천동 유·스퀘어 내 1층 영풍문고 앞 실내공간에서 시민의 마음을 전하는 느린 우체통 'Happy U·letter'를 운영한다.

'Happy U·letter'는 시민들이 자기 자신, 가족, 연인에게 편지를 쓰면 1년 후 해당 주소지로 발송해주는 유·스퀘어의 무료 이벤트다.

유·스퀘어는 연말연시를 맞아 유·스퀘어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추억을 편지에 담을 수 있도록 느린 우체통 'Happy U·letter'를 기획했다. 느린 우체통 이벤트 공간에는 손편지를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무료 편지지와 볼펜, 스티커 등이 놓여 있다.

유·스퀘어는 지난 2013년도부터 매년 연말마다 'Happy U·letter'를 통해 한 달 동안 시민들이 무료로 편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모인 편지는 총 1천400여장으로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유·스퀘어에서는 지난해 'Happy U·letter'를 통해 편지를 쓰고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한다. 수기는 자유양식으로 이름, 연락처, 주소를 기재 후 분량 제한 없이 담당자 메일(u_culture@naver.com)로 내년 1월 20일까지 보내면 된다. 우수 사연으로 선정되면 CGV 영화권람권을 비롯한 각종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지난해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다는 박모 씨는 수기공모를 통해 "나 자신에게 보내는 나만의 메시지를 보며, 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선물 받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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