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대병원 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

입력 2019.12.23. 17:48 수정 2019.12.23. 17:48 댓글 0개
2017년 4등급→지난해·올해 5등급

전남대병원이 올해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7년 4등급, 지난 해 5등급 최하위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에 머물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전국 35개 국·공립대학, 42개 지방의회(광역 17개·기초 25개), 46개 공공의료기관(국립대병원 등 16개·국립 및 지방의료원 30개)의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분야별 평가 점수를 가중 합산한 후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 등을 반영해 평가했다.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7.41점으로 지난해보다 0.1점 하락했다.

광주·전남 공공의료기관 중 국립대병원인 전남대병원은 5등급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등 '계약' 영역은 4등급, '환자진료' 영역은 3등급이었으나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항목은 지난해보다 각각 1∼2단계 하락한 5등급에 머물렀다.

병원 노조의 문제 제기 이후 국정감사에서 일명 '아빠 찬스·삼촌찬스'로 질타를 받은 직원 자녀·친인척 채용 비리와 의료진 연장·야간근로수당 미지급 사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해 '부패방지제도' 3등급,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등 '계약'·'내부업무'·'조직문화'는 각각 4등급이었으며 '환자진료'는 5등급으로, 종합청렴도는 5등급에 머물렀다. 2017년에는 '정책고객평가' 3등급,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에서 5등급으로 종합 청렴도에서 4등급이었다.

한편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은 2등급, 목포의료원은 3등급, 강진의료원은 4등급을 받고, 강진의료원은 '계약' 영역(3등급)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4등급으로 평가됐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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