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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회상 구현' 전남도의회 성과···이해충돌 회피 위반 '오점'
입력 2019.12.23. 15:20 댓글 0개해외출장 심사 강화, 청렴도 2등급 상승
끼워넣기 예산·여성비하 의원 감싸기 논란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는 23일 2019년 한해 동안 ‘꿈과 행복을 주는 역동적인 도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했다고 자평했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올 1년간 총 9회, 127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안건 400건을 처리했다.
10대 의회 (2015년도) 처리의안 287건과 비교할때 올해 처리의안은 400건으로 113건(39.4%)이 증가했고, 의원발의 조례도 10대 의회 75건 대비 87건(116%)이 증가한 162건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응급환자 골든타임 구축 지원 조례를 비롯해 ▲전국최초 농어민 수당 지급 조례 ▲중소기업 생산제품 수출촉진 지원조례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지원조례 등 도민 안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련된 조례들이 의원발의로 제정됐다.
또 ▲WTO 개도국 지위포기에 따른 농업분야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과 ▲5·18폄훼 발언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등 70건의 건의·결의안을 채택했다.
2019년 전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14건, 주의 5건, 개선 143건, 권고 276건, 건의 32건 등 총 470건을,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4건, 개선 23건, 권고 79건, 건의 6건 등 112건을 지적하는 등 도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행정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폈다. 일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힘을 썼다는 평가다.
2020년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예산안 심사는 5일에 걸쳐 실·국을 나눠 심사함으로써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예산심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민간 어린이집 예산 과다 증액 논란속에 이해충돌 회피의무 위반을 한 도의원이 있어 오점을 남겼다. 해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서 당원자격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애초 예산안에 없던 끼워넣기 예산이 30건에 육박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투명한 의정활동 구현을 위해 지난 11월 5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부터 인터넷 생방송 운영을 확대 실시했다.이는 기존 본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만 생중계 해 왔던 것을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한 7개 상임위로 확대 실시한 것으로 26일간 총 64회, 4만4147명이 시청했다.
논란이 되어 왔던 의원 공무국외출장도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인 위원장 선출, 심사위원 확대(7명 → 9명) 및 민간위원 비율 강화(2/3 이상)로 의원들의 공무국외 출장이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그결과 개원이래 처음으로 보건복지환경위원회가 제출한 태국 출장 안건을 부결했다.
전남의 굵직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전남도의회는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다. 특히 한전공대 유치에 성공했고 1000억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키로 심의,의결했다.
또 국고예산 확보에 주력해 무안공항 활주로를 연장시켜 국제공항으로 변모시키고 광주시의회와 협력해 국회를 방문, 이용재 의장이 직접 여야 원내 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끌어 왔다.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토론회 등을 각 상임위원회에서 75회, 특별위원회에서 32회, 10개 연구단체에서 30회 등 총 137회를 개최해 도정에 대한 여러 현안들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함께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최근에는 베트남 빈픅성 인민회의와 양 지역의 교류협력 및 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경제와 문화, 무역, 농업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공동발전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와 노력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에서 전남도의회가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섰고 전국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수산위원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하지만, 여성비하 막말을 한 전남도의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당원자격정지 2개월을 받았고, 정작 도의회는 사과수준으로 징계를 마무리해 제식구감싸기 비판이 일었다.
이용재 의장은 “앞으로도 전남도의회는 명실상부한 도민의 대의기관이자 참된 일꾼으로서 전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한 차원 더 높은 성숙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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