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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34세로 확대한 '내일로'···8일만에 1천장 '후끈'

입력 2019.12.21. 06:00 댓글 0개
티켓 한장으로 무제한 열차 이용 상품
겨울방학 맞은 대학생들에게 인기 많아
만34세로 확대한건 처음…1년 한시 제도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이용연령을 기존 만 27세에서 만 34세로 늘린 '내일로 패스'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동계시즌 내일로 패스 판매량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동계 시즌 내일로 패스 판매량이 8일 만에 1000장을 돌파한 것은 예년에 비해 빠른 속도라는 게 한국철도공사 측의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동계 시즌 내일로 패스가 1000장이 판매되는 데 열흘 가량 걸린 데 비해 올해는 1000장이 판매 시점이 2~3일 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내일로 패스는 청년들이 티켓 한 장으로 일정기간 동안 국내 KTX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의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이용연령을 기존 만 27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한 것이 판매량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 겨울 시즌까지 약 1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확대되는 것이어서 2022년 여름 시즌부터는 다시 이용연령이 만 27세로 돌아갈 전망이다.

철도공사는 지난 2017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만 29세까지 이용연령을 확대한 적이 있으나 만 34세까지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일로 패스 티켓 가격은 3일권은 5만원, 5일권은 6만원, 7일권은 7만원이다.

5만원으로 3일 동안 기차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편이다.

또한 2인권을 구입하면 각 9만원, 11만원, 13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내일로 2인권을 쓸 경우 패스에 등록된 이용객 두 명이 함께 사용해야 한다.

동계 시즌 내일로 패스는 내년 2월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내일로 티켓을 산 여행자들은 ITX-새마을, 새마을, 누리로, 무궁화호, ITX-청춘 열차의 입석 또는 자유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X와 관광전용열차는 이용할 수 없다.

코레일에 따르면 내일로 패스를 통해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는 ▲용산~전주~여수~순천~부산~동대구~서울 ▲서울~강릉~단양~부산~동대구~서울 ▲용산~전주~여수~순천~부산~동대구~단양~강릉~서울 등이다.

코레일 이선관 고객마케팅단장은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대표 기차여행 상품 내일로의 이용연령을 높였다"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기차와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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