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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수지에게 "세월호, 산불 때도 기부 감사"

입력 2019.12.20. 15:29 댓글 1개
청와대서 사랑의열매 전달식…이웃사랑 성금 기부도
수지·정보석 참석…文대통령, 김정숙 여사에게 배지 달아줘
文대통령, 포용복지 국가 정책 소개…국민 나눔 필요성 강조
"전통적 나눔 문화…국민 마음 따뜻해 사랑의 온도 오를 것"
"정보석씨, 마음도 보석…부부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수지와 정보석으로부터 사랑의 열매를 배지를 받고 있다. 2019.12.2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0일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련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했다. 범국민 나눔캠페인 '사랑의열매' 참여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사랑의열매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인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정보석씨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청와대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비서관이 각각 함께 했다.

수지와 정보석씨는 사랑의열매 배지를 문 대통령 내외에게 달아줬다. 정보석씨는 2014년, 수지씨는 2015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수지와 정보석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열매 성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2019.12.20.since1999@newsis.com

정보석씨는 저소득층 가정을 매월 지원하고 있고, 학교밖 청소년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수지씨는 난치병 환자, 미혼모 지원 활동을 하는 등 나눔 정신이 투철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포용복지 국가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들을 소개하며 보다 완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나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환담 때 "우리 국민들이 워낙 마음 따뜻한 분들이기 때문에 곧 사랑의 온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가수 겸 배우 수지가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사랑의 열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있다. 2019.12.20.since1999@newsis.com

이어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랑의열매 배지를 달아준 수지·정보석씨에게도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수지씨에게는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다"면서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을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수지와 정보석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열매 성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2019.12.20.since1999@newsis.com

정보석씨에게는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면서 "특히 부부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K팝이나 K드라마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한국 스타들의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오늘 오신 두 분께서 그렇게 마음을 나눠주시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가 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매년 사랑의열매 전달식을 가져오고 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11월 배우 채시라, 방송인 박수홍씨에게 사랑의열매를 전달받았다. 국내 15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를 초청했던 지난해에는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이연복 셰프가 참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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