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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도 “트로트 예능”…설운도·주현미·김연자 등 캐스팅

입력 2019.12.20. 09:37 댓글 0개
트로트가수 설운도-주현미-김연자(왼쪽부터). 사진제공|동아닷컴DB·KG컴퍼니·스포츠동아DB

해외서 트로트 버스킹 과정 그려

‘유산슬’ 유재석이 불을 지핀 ‘트로트 예능’ 열풍이 또 다른 채널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SBS는 트로트를 소재로 내세운 3 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내년 1월 설 연휴에 방영할 계획이다. 트로트 가수들이 베트남 등 해외로 떠나 길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설운도·주현미·김연자·장윤정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베테랑 가수들이 출연을 결정했다. 11월 만기 전역한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도 ‘젊은 피’로 합류할 예정이다. 조만간 촬영 일정을 조율하는 대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SBS ‘미운 우리 새끼’를 연출하고 있는 곽승영 CP(책임프로듀서)가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MBC ‘놀면 뭐하니?’와 같은 트로트 소재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7월 시작해 방송인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변신 과정을 그린 ‘놀면 뭐하니?’는 최근 폭 넓은 시청층을 확보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트로트를 예능의 요소로 녹여내 본격적인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장르를 펼쳤다는 평가도 받았다.

‘놀면 뭐하니?’에 이어 SBS도 새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트로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방송사들도 트로트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붐이 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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