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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 사적지 옛 적십자 병원 매입 추진
입력 2019.12.19. 17:34 수정 2019.12.19. 17:34 댓글 0개
89억 제시된 가격이 변수
광주시가 5·18 사적지 제11호인 옛 광주 적십자병원 매입을 추진한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 당시 의료진이 부상자 치료에 헌신하고 헌혈 행렬이 이어졌던 옛 광주 적십자병원 매입을 위해 사전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옛 적십자병원은 토지 2천8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1954년 건립돼 공공보건의료 기관 역할을 하다가 1995년 학교법인 서남학원에 매각됐다.
서남대 의대 병원으로 탈바꿈했으나 재단이 비리에 휩싸이면서 2014년 휴업 이후 방치돼 있다.
지난 8월 교육 부지에서 해제돼 현재 민간개발이 가능하다.
광주 공동체를 실현한 사적지인 만큼 공공에서 매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광주시는 옛 적십자 병원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아시아 문화 다양성 증진센터, 어린이 문화공간 등으로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89억원으로 제시된 가격이 변수다. 광주시는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적지이자 시민의 자산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서 매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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