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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e밸리역으로"···나주시의회 '역사' 명칭변경 시동

입력 2019.12.19. 13:58 댓글 0개
이재남 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나주역 명칭' 변경 촉구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19일 열린 전남 나주시의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이재남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나주역사 명칭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2019.12.19.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에너지 공기업이 몰려 있는 빛가람(나주)혁신도시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KTX나주역을 '나주에너지밸리역'으로 개명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나주시의회 발로 점화됐다.

이재남 시의원은 19일 열린 나주시의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전력이 조성 중인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과 전남 중부권의 교통 물류기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나주역 명칭을 '나주 에너지밸리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나주시가 공청회 개최를 비롯해 시민 여론 수렴을 위한 의견 조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나주역은 2015년 4월 호남선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하루 이용객이 400명에서 1일 평균 4500명으로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서울 용산역까지 운행 시간이 1시간 40분대까지 단축되면서 16개 공공기관이 이주한 혁신도시를 비롯해 인근의 영암·함평·강진·장흥·해남 등 전남 남서부권 내륙교통망의 중심지로 더욱 급부상하고 있다.

이렇게 늘어나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 2월 완공 목표로 210억원을 들여 KTX나주역사 증축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에서는 '나주역'을 '나주에너지밸리역'으로 개명하자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 의원은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써의 위상을 높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수도권과 타 지역에서 보는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위상은 미미하다"며 "KTX·SRT가 정차하는 나주역이 광주∙전남, 나아가 대한민국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주 에너지밸리역'으로 개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명칭 변경을 통해 전남 중부권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서 빛가람 에너지밸리사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지역의 물류와 인구 유입,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의 큰 틀을 바꿀 나주역명 변경은 지금이 적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역사 명칭 변경 여론은 나주가 전통적인 농업도시에서 에너지산업중심 도시로 재편되는 전환점에 있는 것도 상당한 이유가 되고 있다.

한편 역사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지역민 의견수렴을 거쳐 이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신청해야 한다. 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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