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 숙원,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예타 통과

입력 2019.12.19. 09:49 수정 2019.12.19. 09:49 댓글 0개
광주~부산 2시간대 연결
국가 균형발전 기여 기대
내년 기본계획 2027년 완공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순천간 경전선 전철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관련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순천간 전철화 사업이 기재부 예타에서 B/C(비용편익분석) 0.88, AHP(정책성 평가)0.653로 최종 통과했다.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은 광주에서 순천까지 총연장 122km 구간의 선형을 개량하고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7천569억원이 투입된다. 설계속도는 250km/h이다.

2020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착공을 거쳐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남해안 철도인 경전선 구간의 마지막 개량사업이다. 광주와 목포에서 부산까지 준고속 철도망이 완성되는 남해안 고속철도망의 핵심 사업이다.

광주~순천 구간은 경전선 구간 중 유일한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다. 현재 목포에서 광주송정역을 경유해 부산의 부전역까지 무궁화호가 하루 한차례 운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그동안 5시간42분 걸리던 것이 2시간24분으로 3시간18분이 단축된다.

현재 건설 중인 보성~임성리 남해안 철도를 이용하면 목포에서 부전까지 운행시간은 6시간33분에서 2시간24분으로 4시간 9분이 단축된다.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조속히 완료하고 남해안 지역의 새로운 경제·물류·양 허브 조성 및 지역 경제발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경전선 준고속철도가 완성되면 광주~부산간이 2시간대에 연결돼 영호남간 신남부 경제권 기반 구축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경전선 열차가 광주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광주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가 구축돼 광주역 주변 도시재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14년 1월 예타에 착수했다.지난 2018년11월 도전에서는 B/C 0.85, AHP 0.489로 실패했다.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5월 착수해 이날 최종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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