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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2일부터 취임 첫 업무보고···국정 현안 가득
입력 2017.08.20. 11:58 댓글 0개대북 정책·경제 대책·살충제 계란 수습 등 굵직한 현안 산적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한반도 외교 정세가 긴박해지고 새 정부가 강도높은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부처 업무보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부처별 핵심과제를 정리·정검하면서 신임 장관들의 업무를 파악하고 정기국회를 준비하는 취지로 열린다.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를 제외하면 개각이 사실상 마무리돼 부처 주요 공직자들과 첫 상견례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총 22개 부처는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9개 그룹으로 묶인다. 각 부처는 문 대통령에게 올 하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정책을 압축적으로 보고하게 된다. 이어 같은 그룹으로 묶인 2~3개 유관부처가 모여 핵심 정책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부처별 보고 일정은 ▲22일(화) 과학기술정보부·방송통신부 ▲23일(수) 외교부·통일부 ▲25일(금)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28일(월) 국방부·보훈처, 행정안전부·법무부·권익위원회 ▲29일(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30일(수)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식품수산부·해수부 ▲31일(목)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순이다. 최근에 신설돼 제외된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는 출범식을 겸해 다음달 별도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부·방송통신부에서는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할 휴대폰 선택약정 할인율 25% 상향조정안, 외교부·통일부에서는 한반도 외교 방향과 대북 정책,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초 대기업·고소득자 대상의 '핀셋 증세'와 재원 마련 및 재벌개혁 등 굵직한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국방부·보훈처, 행정안전부·법무부·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공관별 갑질' 사건으로 촉발된 군 문화 개선 검찰개혁 방안 등이,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에서는 한미FTA 개정협상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식품수산부·해수부에서는 수능 개편안과 살충제 계란 파동 수습,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에서는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비정규직 문제 안건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처별 보고시간은 최소화하고 쟁점 토론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go@newsis.com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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