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유진證 "12·16 부동산 대책, 간접투자 시장 활성화 기대"

입력 2019.12.17. 09:23 댓글 0개
"정부, 부동산 간접투자 공모시장 활성화 장려할 것"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부가 시가 9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을 20%(현행 40%)로 축소하고, 15억원 초과 초고가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16일 서울 송파구 한 상가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매 가격이 게시돼 있다. 2019.12.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관련, 리츠(REITs) 등 부동산 간접투자의 공모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정부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이 풍부한 유동성 유입에 있다고 판단하고 투기수요 근절을 위해 초강력 금융·세제 규제를 발표했다"며 "저금리 시대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해서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당분간 거래량 감소와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금융·세제 규제만으로 가격 급락을 전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저금리의 장기화, 강화된 새집 선호 현상, 강력한 정부 규제 사이에서 주택가격은 지역별·상품별 차별화가 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단기 급등으로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인 만큼 이번 대책 발표 후 일정 기간 거래가 위축될 수 있으나 정부 정책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방향을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택가격의 중장기 방향성은 내년 금리와 전·월세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는 큰 흐름에서 개인의 부동산 직접투자를 규제하는 동시에 부동산 간접투자의 공모 시장 활성화를 장려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배당 매력이 상승한 상장 리츠뿐 아니라 내년 신규 상장할 공모 리츠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