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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증위, 광주 3명·전남 7명 '계속심사'

입력 2019.12.16. 17:50 수정 2019.12.16. 17:51 댓글 0개
민주당, “계속심사 탈락 아냐··· 앞으로 심사할 것”
‘계속심사’ 대상 “흠결 있는 것 아니냐” 의혹 불가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6. photothink@newsis.com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의 1차 검증 결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광주 3명, 전남 7명의 예비후보자가 '계속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계속심사'는 검증위 심사에서 완전히 탈락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2차·3차 심사를 통해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계속심사'결과를 받은 예비후보자에 대해서는 '무슨 흠결 사항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피하긴 어렵게 됐다. 나아가 검증위 1차 결과가 향후 광주·전남 경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검증위는 250여명의 예비후보자를 상대로 한 1차 검증에서 광주 3명과 전남 7명의 예비후보자를 '계속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광주에서는 양향자(서구을), 박시종(광산을), 최회용(서구을) 예비후보가 1차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남은 배종호(목포), 주철현(여수갑), 김순빈(여수을), 장만채(순천), 신정훈(나주·화순), 신홍섭(광양·곡성·구례), 박병종(고흥·보성·장흥·강진) 예비후보가 '계속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민주당 검증위는 이들이 어떤 이유로 1차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계속심사'를 받게 됐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또 '계속심사'가 탈락 의미가 아니어서 앞으로 진행될 2차와 3차 심사에서 검증위를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계속심사' 소식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주철현 예비후보는 여수시장 재직 시설 제기된 삼포지구 문제, 장만채 전 도교육감은 민주당 입당 당시 논란이 됐던 '안철수 전 의원 특강'이 검증위에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박시종 예비후보는 학생운동으로 얻게 된 전과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들은 충분히 설명 가능한 이유라고 밝히면서 조만간 검증위를 통과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계속심사'에 포함된 한 인사는 "시스템상 문제로 발생된 사항"이라며 "수요일 최고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증위 1차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 자체가 이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무슨 흠결이 있기 때문에 검증위가 이런 결정을 한 것 아니겠냐며 상대 후보들이 악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정확히 무슨 내용 때문에 이들이 계속심사 대상에 포함됐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선의의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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