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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비관' 60대 숙박업소에 불 질렀으나 자체 진화

입력 2019.12.16. 16:04 댓글 0개
연기 흡입 치료 중…경찰, 입건해 경위 조사
ⓒ광주 북부소방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신변을 비관한 60대 남성이 투숙 중이던 숙박업소에 불을 질렀으나 업주의 신속한대처로 큰 피해는 막았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께 북구 우산동 5층 규모 숙박업소 3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투숙객 A(64)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실내 60㎡가량이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29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기 투숙객 13명 중 3명이 스스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화재 당시 업주는 객실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 소방당국에 신고한 뒤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투숙객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면서 문을 잠그고 버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업주와 직원 등은 문을 강제로 연 뒤 소화기 3개를 이용해 큰 불길을 잡았으며, 소방당국이 잔불을 껐다.

경찰은 업주 진술 등을 토대로 처지를 비관한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라이터로 자신의 옷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입건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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