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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베이징차, 獨다임러 지분 9.9%로 확대 추진..."최대주주 노려"
입력 2019.12.16. 15:28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자동차사 베이징 기차(汽車) 집단은 현재 5%인 독일 고급자동차 메이커 다임러의 지분을 거의 2배인 9.9%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다유신문망(多維新聞網)과 재화망(財華網)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 베이징 기차집단이 저장지리(浙江吉利) 집단을 제치고 다임러 최대주주에 오르기 위해 공개시장에서 적극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베이징 기차집단은 다임러 지분에서 3대 주주이다. 주식을 10% 취득하면 지금 9.69%를 보유한 채 중국에서 다임러와 제휴를 확대하는 저장지리의 출자율을 능가하게 된다.
관계 소식통은 베이징 기차집단이 제일주주뿐만 아니라 다임러 이사회에 임원 파견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저장지리는 현 시점에서 다임러 이사회에 임원을 보
내지 않고 있다.
앞서 다임러는 지난달 영국 대형은행 HSBC가 11월15일 시점에 다임러 의결권 5.23%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선 베이징 기차집단이 HSBC를 내세워 다임러 주식을 매수했다는 정보가 나온 바 있다.
다임러는 베이징 기차집단이 지분을 높이겠다는 정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는 지난 13일 "다임러에 대한 장기투자가를 환영한다"며 베이징 기차집단의 출자율 인상 가능성에는 "우린 서로 잘 맞는 파트너이다. 상황의 진전을 지켜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른 관계 소식통은 베이징 기차집단이 중국에서 다임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되려고 지분을 저장지리보다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기차집단의 쉬허이(徐和誼) 회장은 7월23일 성명을 내고 다임러 지분 5%를 인수했다며 다임러의 경영진, 전략과 제휴하고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2월 베이징 기차집단은 다임러와 공동으로 119억 위안(약 1조9940억원)을 투입해 고급 차종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을 세웠다.
베이징 기차집단은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고급차 시장을 확고히 선두에 서서 이끌어나겠다는 복안에 따라 다임러와 합작을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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