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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출신 '탑건' 조영재 소령 "애국정신으로 영공 수호"

입력 2019.12.15. 09:00 댓글 0개
목포고에서 파일럿 꿈…공사 훈련 받으며 전투기 조종사 도전
"실전같은 한국판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구축이 또다른 꿈"
[목포=뉴시스] = 2019년 공군 '탑건'(Top Gun)에 목포 출신의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F-15K 전투조종사 조영재 소령(36·공사 55기)이 선정됐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류형근 기자 = "강한 집념과 애국정신으로 무장한 유치곤 장군처럼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겠습니다"

전남 목포 출신의 전투기 조종사가 공군 올해의 탑건(Top Gun)에 이름을 올렸다.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에서 F-15K 전투기를 조종하는 조영재 소령(36·공사 55기).

최근 공군 작전사령부가 실시한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을 명중해 탑건에 선정된 조 소령은 15일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조 소령은 "2004년 사관생도 2학년 때 기체에 적응하기 위해 실시하는 T-41 훈련기 관숙비행을 하며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키웠는데 공군 최고 명예인 탑건에 선정돼 기뻤다"며 "군인정신으로 무장해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6·25한국전쟁 때 200회 이상 출격하고 과감한 공격을 감행한 유치곤 장군을 존경한다"며 "유 장군의 강한 집념과 애국심을 본받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7년 임관한 조 소령은 2009년 비행 훈련 수료 후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다. 2011년부터 11전비에서 F-15K 전투기를 조종하고 있다.

2018년 11전비 항공작전과 작전계획담당을 거쳐 현재 102대대 작전편대장으로 전술개발과 후배조종사 교육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주 기종은 F-15K 전투기로 총 비행시간은 1500시간이다.

[목포=뉴시스] = 2019년 공군 '탑건'(Top Gun)에 목포 출신의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F-15K 전투조종사 조영재 소령(36·공사 55기)이 선정됐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photo@newsis.com

학생조종사이던 2008년 고등비행교육과정, 2009년 작전가능훈련(CR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각각 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소령은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으로 지난 2016년 참여했던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을 꼽았다.

그는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까지 F-15K를 조종해 날아갔다"며 "약 10시간동안 8100㎞를 공중급여를 6차례 받으며 쉬지않고 비행했다"고 말했다.

또 "훈련 중 호위전력 지휘관을 맡아 40여대의 한·미 공군 전투기를 직접 지휘했다"며 "연구했던 전술을 적용하며 훈련을 해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중 전장을 꾸미고 가상 적기까지 동원해 훈련하는 미국의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처럼 한국에서도 전투기 조종사들이 실제와 같은 전장 상황을 경험 할 수 있는 연합 훈련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조 소령은 항상 곁을 지켜주고 있는 가족과 파일럿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고마움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며 "파일럿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숭고한 일인 만큼 '단순히 조종사가 되고 싶다'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묵묵히 옆을 지켜주며 가장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부모님, 누나, 매형에게 고맙다"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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