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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타운 샌디훅초교 총기사건 7주년.. 희생자 추모예배

입력 2019.12.15. 08:41 댓글 0개
희생자 26명 위한 기도회 등 이어져
[ 뉴타운(미 코네티컷주)=AP/뉴시스] 2012년 샌디훅 총기사건 발생 다음날인 12월 15일에 이 학교 앞에 게양된 조기 (弔旗).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일어난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난사사건 7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이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예배와 기도회가 이어졌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은 2012년 12월 14일 오전 9시 35분,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6~7세 1학년 아이들 20명, 교직원 6명이 학교에서 피살되었으며, 피의자인 아담 란자(Adam Lanza)와 그가 살해한 모친까지 포함하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8명에 달한다.

14일의 여러 추모행사 중 세인트 로즈 리마 성당의 추모 미사에서 로버트 바이스 대주교는 그 무서운 샌디훅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난 뒤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총기 폭력사건이 미국내에서 어떻게 계속 일어나고 있는지 경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7년 전 오늘, 우리는 모두 세상이 바뀔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잘못 알았다. 총기 폭력에 관한한 상황은 그 때보다 더 악화되었다. 우리는 공포와 근심속에서 여전히 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고 허스트 코네티컷 미디어가 보도했다.

14일 주정부의 추모기도회 주최에 참여한 코네티컷주 총기반대협회에 따르면 샌디훅 초교 총기사건 이후로 총기발사에 의해 발생한 사상자의 수는 미국내에서 70만명이 넘는다.

[ 뉴타운( 미 코네티컷주)= AP/뉴시스] 2013년 샌디훅 초교 총기난사 1주년을 맞은 희생자 부모들이 뉴타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안전한 사회를 위한 풀뿌리 운동을 결성했지만 그 중 제레미리치맨(왼쪽 두번째)은 2019년 3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리마 성당의 연례 추모 미사는 샌디훅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는 전통의식으로 시작되었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엄숙하게 종이 울렸다.

2012년 12월 14일 학교에 침입한 범인의 총탄에 20명의 어린 생명과 6명의 교사가 희생되었던 샌디 후크 초교의 비극을 아직도 이 곳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날을 추모하며 시내에서는 기념일마다 모든 국기를 반기로 게양한다. 당시 범인은 이미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에 학교에 와서 총기를 난사했고 이어서 총을 쏘아 자살했다.

뉴타운 교회에서 통합종교 추모예배를 집전한 샤울 프라베 랍비는 이 날 예배에서 "내가 그 날의 일을 애써 잊고 지내려고 노력할 때마다, 그 기억은 되돌아온다. 우리 뉴타운 시민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스 주교도 "우리에게는 하루 하루가 힘겹다. 나에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지내냐고, 가족들은 잘 지내냐고 물어도 나는 '모른다'고 대답할 정도이다"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그래도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세계가 이 사건으로 사랑과 희생에 대한 지지, 폭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는 등의 덕담으로 강론을 마쳤다.

네드 라몬트 주지사는 뉴타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코네티컷주의 모든 연방정부와 주 정부 기관에 이날 국기를 반기로 내려서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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