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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보험사 CEO와 19일 만난다···보험료 인상 논의할듯
입력 2019.12.15. 08:10 댓글 0개은성수, 보험사 경영과 관련한 당부사항 전할 듯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생명·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는 가운데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오는 19일 오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과 생·손보사 CEO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보험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보험사 경영과 관련한 당부 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실손보험 등의 내년도 보험료 인상 문제를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 은 위원장이 보험료 인상과 관련해서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인상을 대체할 업계의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업계는 높아진 손해율에 따라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정부(금융위, 복지부)는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회의를 열고, 내년도 실손보험료 문제 등의 논의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케어)에 따른 실손보험 반사이익 추산 결과를 내년도 실손보험료 조정에 반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는 올해 실손보험료 조정폭 예상치를 미리 공개해 보험사들이 이같은 가이드라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실손보험료를 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아 그야말로 업계는 대혼란에 빠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공·사보험 정책협의체가 내놓을 내년도 실손보험료 조정폭만 오랜 기간 기다렸는데, 회의 결과 발표 자체가 늦어진 것은 차치하고 아무런 알맹이도 없었다"며 "손해율은 치솟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자구노력만 강조하고 별다른 복안은 없어보인다.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올해 6월 말 기준 약 38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보험사에게 과도한 보험료 인상은 자제해달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회의에서 "보험료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비 축소와 보험금 누수방지 등 보험사의 자구노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못 박아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원·달러 1400원?···환율 어디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55.11)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1.25)보다 1.20포인트(0.13%) 하락한 910.0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8.7원)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마감했다. 2024.03.28.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3원을 노크하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기도 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1360원대 터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런가 하면 달러 강세에 엔화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의 17년 만의 금리 인상에도 향후 인상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엔·달러가 155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에나 반등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는 직전일 대비 2.5원 내린 1346.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9원 오른 1350.6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한때 1353.0원 기록하기도 했다. 연중 최고치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 기록한 1357.3원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환율 급등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밀리며 달러 강세가 자극된 데 기인한다. 2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2월 내구소비재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2779억 달러로 집계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1.0% 보다 높으며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보였다.연준의 매파 발언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7일(현지시각)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지표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 통화 약세도 달러 가치를 밀어 올렸다. 스위스 중앙은행(CNB)이 이달 중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춘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동결 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영란은행(BOE)도 인상 소수 의견이 사라지며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70%대에서 전날 6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이 결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초 102포인트 후반에서 전날 104포인트 중반까지 올라섰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미국보다 일찍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한동안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보이며 1360원대를 일시적으로 터치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고 말했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ECB와 BOE 등 인하 시점이 빨리지고, BOJ는 완화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는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면서 "1360원 부근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 이후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원화 약세 압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달러 강세는 엔화 약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OJ의 금리 인상에도 당분간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시각이 힘을 받으면서다.시장에서는 엔화값이 달러 당 152엔을 넘어 155엔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엔화 개입이 155엔이나 되야 이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화가 152~155엔 범위에 도달해야 일본 정부가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엔화값 반등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본격 힘을 받는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BOJ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하면서 엔화 반등은 연준에 달렸다"면서 "원·엔이 900원대 안착하려면 2분기 중순 이후는 되야할 것"이라고 봤다. 전날 100엔당 재정환율은 889.75원을 기록했다.◎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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