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시승기] '미래세단' K5, 음성제어 정말로 가능할까

입력 2019.12.15. 07:2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 "트와이스 언제 데뷔했어?" "트와이스의 데뷔년도는 2015년입니다." "에어컨 틀어줘" "네, 에어컨을 틀어드리겠습니다."운전석 창문 내려줘" "네, 창문을 내려드리겠습니다."

혼자 고속도로를 타고 4~5시간쯤 달려도 피곤하지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은 차였다. 4년만에 확 바뀌어 돌아온 'K5'이야기다.

지난 12일 오후 기아차가 출시한 3세대 K5 가솔린 1.6 터보를 타고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경기 파주시 헤이리까지 왕복하는 163km 구간 시승에 나섰다. 디자인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도 만족스러웠지만 K5에 탑재된 '음성인식 차량제어' 기능은 꽤나 흥미로웠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대화하듯 "시원하게 해줘"라고 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 창문·스티어링 휠 열선,·시트 열선·통풍·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트와이스 데뷔년도를 묻는 질문에도 정확한 대답을 해줬다. 다만 "추워"라고 했더니, "수행할 수 없는 업무입니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기아차는 3세대 K5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i 플랫폼을 탑재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김병학 수석부사장은 "카카오i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카카오가 지닌 핵심기술"이라며 "대화엔진, 시각엔진, 음성엔진은 물론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음악엔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지금,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세상에서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전에도 몇몇 자동차가 정해진 몇가지 명령어로 차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지만 현재 이보다 더 기술 높은 서버형 커넥트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카카오i는 더 자연스러워져서 마치 친구나 기사와 대화하는 것처럼 될 것"이라며 "주행중에도 터치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진보된 차량제어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5의 또다른 매력은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이었다.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은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운 외관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갖춘 직물인 '샤크 스킨'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됏다.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주간주행등과 짧은 트렁크 라인, 긴 후드 라인은 차량의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살려줬다. 기아차는 K5의 디자인적 특징인 측면 유리 크롬 몰딩을 기존보다 더 두껍게 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연결해 과감하고 날렵해 보이는 미래지향적 패스트백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어콤비램프 역시 심장박동 형상의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연계한 그래픽을 적용,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반자율주향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자유로에 들어서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자 K5는 앞차의 속도에 맞춰 주행을 시작했다. 앞차가 속도를 낮추면 따라서 낮추고, 속도를 높이면 함께 속도를 높였다.

운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사운드 제네러에터가 만든 역동적 엔진음이 운전의 몰입감을 높여줬다.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K5는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 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미래형 세단이다.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내 UVO 앱의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안내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이날 시승한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7.8% 증가한 13.8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가격은 2430만~3141만원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시승기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