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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집단학살은 없었다"말한 아웅산 수지, 금의환향

입력 2019.12.15. 04:09 댓글 0개
시민 수천 명 모여 귀국 환영
"국가 지도자로 첫 발 디뎠다"
[네피도=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 정차된 한 버스에서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의 지지자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헤이그에서 돌아온 수지 자문을 맞이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2019.12.1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 참석 일정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간) 미얀마로 돌아왔다.

AP통신, 방콕포스트 등은 수도 네피도 거리는 수지 자문을 환영하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전했다.

수지 자문은 차량에 탑승한 채 깃발과 자신의 사진을 들고 환호하는 인파를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날 환영 인사를 보내던 한 시민은 "수지 자문은 국가를 대표해 법원에 갔다"며 "사실 그 비난은 군부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수지)는 국가의 지도자로서 책임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했다.

수지 자문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ICJ 재판에 참여했다.

ICJ 재판은 미얀마의 로힝야족 탄압을 이유로 서 아프리가 국가 감비아가 이슬람협력기구 57개국을 대표해 미얀마 군을 ICJ에 제소하면서 이뤄졌다.

미얀마 군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상대로 학살과 강간, 마을 방화, 재판 없는 즉결 처형 등 '인종 학살(genocide)'을 자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지 고문은 재판 기간 동안 군부의 집단 학살 역사를 부인하며 이에 대한 판결을 ICJ가 관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지 자문은 15년간 가택 연금을 당하면서도 굴복하지 않아 한 때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ICJ 재판에서 미얀마 군부 변호인을 자처해 과거와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네피도=AP/뉴시스]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이 14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수지 자문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에 참석했다.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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