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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수사권조정 꼭 관철"

입력 2019.12.14. 19:45 댓글 0개
범국민시민연대,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
"헌정파괴 내란음모, 계엄문건 특검하라"
조국수호검찰개혁, 서울중앙지검 앞 집회
"검경수사권 조정안, 국회에서 관철돼야"
'정치검찰 물러가라', '살인수사 중단하라'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내란음모 계엄령 문건 특검하라 촉구를 위한 제1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9.11.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14일 토요일 서울 여의도와 서초동에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제15차 여의도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지난 9월부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개혁' 등을 촉구하며 서초 서울중앙지검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던 단체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여의도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들은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입법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 앞 집회 장소에 대한 의미를 풀이하기도 했다.

의사당대로 전차로를 메운 이들은 이날 "헌정파괴 내란음모, 계엄문건 특검하라", "제2의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공수처를 설치하라",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응답하라 국회', '설치하라 공수처' 등의 문구가 담긴 노란풍선을 든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국회대로를 통해 자유한국당사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이 14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서초달빛집회'를 열었다. 2019.12.14. (사진=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 제공)

비슷한 시간대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됐다.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함께개혁)'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서초달빛집회'를 열었다.

함께 개혁은 "조 전 장관의 사퇴로 검찰권력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불법적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수사권을 남용하는 검찰을 견제·감찰하는 제도적 장치인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조 전 장관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를 규탄하고, 뚜렷한 물증 없이 구속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석방을 촉구한다"면서 "또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고래고기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전관예우 관행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방면 반포대로 4개 차선을 누에다리 인근까지 메운 이들은 이날 '정치검찰 물러가라', '살인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여러 단체들의 집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석기구명위'와 '국본'은 이날 오후 각각 중구 대한문과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와 박근혜 석방 및 탄핵무효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자유연대는 오후 5시께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VIP 규탄 및 공수처법 반대·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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