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두환 12·12 호화 오찬'에 광주지역 '공분'

입력 2019.12.13. 17:17 수정 2019.12.13. 17:17 댓글 0개
“몰염치한 행위…죗값 치르게 해야”

전두환이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호화 오찬'을 즐긴 것을 두고 광주지역 곳곳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옥조 광주시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대역죄인 전두환이 신군부 쿠테타 주역들과 함께 초호화식당에서 이날(12·12)을 자축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모르는 후안무치 행각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규탄했다.

김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전두환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5·18 관련 재판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도 핵심 측근을 통해 16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참석하고 재산이 없어 1천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납부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골프 라운딩 등 뻔뻔하고 호화로운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의 손으로, 온 국민의 힘으로 전두환의 만행을 낱낱이 파헤쳐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세워내는 것만이 치욕의 역사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월단체도 전두환의 행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최근 전씨 일당의 무례함을 넘어선 오만한 행보를 보고 있다. 그의 죄과에 너무 관대했고 안일했다는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며 "헬기 사격과 발포 명령 등 5·18의 진상을 밝히고 전씨와 그 일당의 죄과를 낱낱이 드러내 죗값을 치르게 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씨는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지난 12일 고급 중식당에서 군사 반란의 주역이었던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 1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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