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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양식장 비용 절감 효자···'지하해수' 개발 확대

입력 2019.12.13. 15:24 댓글 0개
2025년까지 200개 지구·1000여개 양식어가 대상 지하해수 조사
[나주=뉴시스]= 사진은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변에서 이뤄진 지하해수 부존 여부 조사.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2019.12.1.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육상 양식장의 경영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뛰어난 '지하해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하해수 개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육상 양식어가의 지하해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사업대상지 15개 지구를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 현지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한 지하해수 부존여부 조사와 개발은 2025년까지 총 200지구, 1000여 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활용방안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 '지하해수'는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담수와 섞인 것으로 염지하수로도 불린다. 연중 14~15도의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는데다 미네랄과 영양염류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국내 해안지역의 지하해수 개발가능 적지를 조사해 이용방안을 제시한 곳만 118개 지구에 이른다.

또 '양식장 용수 관리사업'을 통해서 580개 육상양식장과 종묘장을 대상으로 지하해수 부존 여부를 조사한 결과 280여 곳에서 지하해수가 확인됐다.

지하해수 부존을 확인한 각 어가에서는 개별적으로 지하해수를 냉·난방용수로 활용하고 있었고, 적조·폭염·한파 등의 재해 발생시 비상용수로 이용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식장 운영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양식장 수온 유지를 위해 5도의 바닷물 1000t를 15도까지 가열하기 위해서는 한 달 평균 3만 리터의 벙커씨유가 소요된다. 하지만 연중 15도를 유지하는 지하해수를 이용할 경우 가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유류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공사가 지하해수를 이용하는 어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98%는 지하해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87%는 공사의 지하해수 부존확인 조사방식을 신뢰한다고 응답해 지하해수 활용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처럼 지하해수에 대한 다양한 가치가 주목되면서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7월 공사는 완도군의 요청으로 신지명사십리 해변에서 하루 평균 100t 생산이 가능한 지하해수를 발견했다. 이 지하해수는 '완도 해양치유센터'에 공급돼 해양치유산업에 본격적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자연에너지인 지하해수의 조사와 활용에 지하수 조사전문기관인 공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양식어가를 비롯한 전 국민에게 지하해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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