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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3·1운동·임정수립 100년委 오찬···"독립운동 알리기 최선"
입력 2019.12.13. 14:05 댓글 0개文 "이제 새 100년은 미래세대가 이끌어"
한완상, 文에 '독립선언서 5종 세트' 선물
3대 독립유공자 후손인 김선현 여사 참석
최태성 강사, 전후석 감독, 차범근 이사장도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들과 초청 오찬 행사를 가졌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주제로 이날 낮 1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 자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치를 확산시키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는 지난해 7월 출범했다. 한완상 추진위원장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를 포함해 민간위원 82명, 정부위원 15명, 국민대표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오찬에는 한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90여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지난 100년, 3·1독립운동의 정신은 항상 우리 곁에 살아있었다. 그 정신 속에서 우리는
분단과 전쟁과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100년은 미래세대들이 이끌어 간다. 정부는 미래세대들이 3·1독립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찬 자리에선 추진위의 올해 성과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한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쉽게 읽는 독립선언서 5종세트'를 선물했다. 이 세트에는 3·1독립선언서, 2·8독립선언서, 대한독립선언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조선혁명선언이 담겨 있다.
주요 참석자론 임시정부요인 김가진(증조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회장 김자동(부) 등 3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임시정부 안살림을 도맡아준 정정화 여사의 손녀인 김선현 여사가 참석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과 부주석을 지낸 김규식 선생의 친손녀 김수옥 여사, 무장 항일운동을 한 김경천 장군의 손녀 김올가 여사,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최태성 한국사 강사, 쿠바 한인의 독립운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전후석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전 광복회장인 박유철 백주년위원회 위원, 차범근 차범근축구교실 이사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3대에 걸친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자주독립을 위해 쓰러져간 선조들의 희생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바로 세우고 미래 100년을 3·1운동의 소망이 실현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포도주스가 담긴 잔으로 건배 제의를 했다.
최초 독립운동가 앱 개발을 한 정상규 추진위원은 100주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1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미래 100년의 희망을 다짐하는 건배 제의를 했다.
전후석 영화 '헤로니모' 감독은 상해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 한국독립운동의 선봉에 선 쿠바 한인 '헤로니모'의 삶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주에서 올라온 무용단의 공연을 끝으로 오찬은 마무리됐다.
한편 오찬장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점자로 번역해 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도록 한 '독립선언서 점자본'과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도 독립운동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도록 4개국어(베트남·캄보디아·태국·키르기스스탄어)로 번역한 번역본 등이 전시됐다.
또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작품인 '100인이 이어 쓴 기미독립선언서', 문막고등학교 공동 회화 작품인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공동회화', 대한민국 대표 브릭 아티스트 김학진 씨가 그린 '백범 김구 브릭 모자이크'도 전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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