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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학회 "메트포르민, 불순물 검출로 자의적 중단 금물"

입력 2019.12.13. 13:42 댓글 0개
정확한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확대해석 경계
식약처에 정부 차원의 설명과 조치 촉구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대체제가 없는 당뇨병 치료 성분 메트포르민까지 싱가포르에서 불순물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되며 우려가 커지자, 대한당뇨병학회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뇨병 치료 전문가 대한당뇨병학회는 13일 “환자는 당뇨병약을 자의 중단하지 않아야 하며, 의사는 환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현지 시판 메트포르민 성분 치료제 3개 품목에서 발암 추정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선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의 NDMA 함유 범위를 조사 중이고, 국내 식약처는 업체에 불순물 자체 검사를 지시했다.

당뇨병학회는 “국내에 메트포르민 약제는 640개 품목에 이르고 당뇨병 환자의 80%(240만명)가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돼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여파는 매우 크다”며 “메트포르민은 대체약물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는 명확한 설명과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제약사의 자율점검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에선 관계 기관이 직접 조사한다. FDA는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지해 왔다”고 촉구했다.

환자와 의사의 과도한 우려와 확대해석도 경계했다.

학회는 “환자는 당뇨병약을 자의 중단하지 말고, 의사는 환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면서 “싱가포르 당국 발표를 보면 과거부터 사용하던 약물에선 검출 안됐기 때문에 전체 품목으로 확대해석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NDMA는 음식이나 공기, 물, 화장품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며 “약물에서 사용하는 하루 허용량 96나노그램은 70년간 노출될 때 10만명 중 1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위험 정도다. 약물 중단 시 고혈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조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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